붓다왐사 성전Buddhavaṃsapāḷi
15. Piyadassībuddhavaṃso
15. 삐야닷시 부처님의 계보
1
수자따 부처님 지나신 뒤에 / 스스로 나신 세간의 인도자
Sujātassa aparena, sayambhū lokanāyako;
수자따 다음에, 스스로 깨달으신 분, 세상의 인도자,
맞서기 어렵고 견줄 이 없는 / 삐야닷시, 크나큰 명성의 분
Durāsado asamasamo, piyadassī mahāyaso.
다가서기 어렵고 견줄 데 없는 분, 큰 명성을 지닌 삐야닷시.
2
그 부처님도 끝없는 명성으로 / 해처럼 환히 빛나셨네
Sopi buddho amitayaso, ādiccova virocati;
그 부처님도 한량없는 명성으로, 해처럼 빛나신다.
모든 어둠을 물리치시고 / 법의 바퀴를 굴리셨네
Sabbaṃ tamaṃ nihantvāna, dhammacakkaṃ pavattayi.
모든 어둠을 쳐부수고, 법의 바퀴를 굴리셨다.
3
헤아릴 수 없는 위광의 그분께 / 깨달음의 때가 세 번 있었으니
Tassāpi atulatejassa, ahesuṃ abhisamayā tayo;
견줄 데 없는 광휘를 지닌 그분께도, 꿰뚫음이 셋 있었다.
십만 꼬티 사람들이 / 첫 번째로 깨달았네
Koṭisatasahassānaṃ, paṭhamābhisamayo ahu.
백천 꼬띠에게 첫 번째 꿰뚫음이 있었다.
4
수닷사나 천왕은 / 삿된 견해를 좋아했네
Sudassano devarājā, micchādiṭṭhimarocayi;
신들의 왕 수닷사나는 삿된 견해를 좋아하고 있었다.
그 견해를 풀어 주시려 / 스승께서 법을 설하셨네
Tassa diṭṭhiṃ vinodento, satthā dhammamadesayi.
그의 견해를 몰아내시며, 스승께서 법을 설하셨다.
5
비길 데 없이 사람들이 모여 / 그때 큰 모임을 이루었으니
Janasannipāto atulo, mahāsannipatī tadā;
사람들의 모임은 헤아릴 수 없었고, 그때 크게 모여들었다.
구십 천 꼬티 사람들이 / 두 번째로 깨달았네
Navutikoṭisahassānaṃ, dutiyābhisamayo ahu.
구십천 꼬띠에게 두 번째 꿰뚫음이 있었다.
6
도나무카 코끼리를 / 사람 길들이는 분이 길들이셨을 때
Yadā doṇamukhaṃ hatthiṃ, vinesi narasārathi;
사람을 이끄는 마부께서 도나무카라는 코끼리를 길들이셨을 때,
팔십 천 꼬티 사람들이 / 세 번째로 깨달았네
Asītikoṭisahassānaṃ, tatiyābhisamayo ahu.
팔십천 꼬띠에게 세 번째 꿰뚫음이 있었다.
7
모임이 세 번 있었으니 / 삐야닷시 그분께도
Sannipātā tayo āsuṃ, tassāpi piyadassino;
그 삐야닷시께도 모임이 셋 있었다.
십만 꼬티가 모인 / 첫 번째 모임이었네
Koṭisatasahassānaṃ, paṭhamo āsi samāgamo.
백천 꼬띠의 첫 번째 회합이 있었다.
8
그다음엔 아흔 꼬티가 / 성자 곁에 한데 모였네
Tato paraṃ navutikoṭī, samiṃsu ekato munī;
그 뒤로 구십 꼬띠의 성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세 번째 모임에는 / 팔십 꼬티가 있었네
Tatiye sannipātamhi, asītikoṭiyo ahū.
세 번째 모임에서는 팔십 꼬띠였다.
9
그때 나는 / 깟사빠라는 바라문
Ahaṃ tena samayena, kassapo nāma brāhmaṇo;
나는 그때에 깟사빠라는 이름의 바라문이었다.
외우고 주문을 지녀 / 세 베다의 저편에 이른 자였네
Ajjhāyako mantadharo, tiṇṇaṃ vedāna pāragū.
베다를 읊는 자요 진언을 지닌 자로, 세 베다에 통달한 자였다.
10
그분의 법을 듣고 / 나는 맑은 믿음을 일으켜
Tassa dhammaṃ suṇitvāna, pasādaṃ janayiṃ ahaṃ;
나는 그분의 법을 듣고, 밝은 믿음을 일으켰다.
십만 꼬티를 들여 / 승가의 정원을 짓게 했네
Koṭisatasahassehi, saṅghārāmaṃ amāpayiṃ.
백천 꼬띠를 들여 승가의 원림을 지었다.
11
그분께 정원을 올리고 / 기쁘고 마음이 절실해져
Tassa datvāna ārāmaṃ, haṭṭho saṃviggamānaso;
그분께 원림을 드리고, 기뻐하며 마음에 감동이 일어,
귀의와 다섯 계를 / 굳게 다져 받아 지녔네
Saraṇe pañca sīle ca, daḷhaṃ katvā samādiyiṃ.
귀의와 다섯 계를 굳게 하여 받아 지녔다.
12
그 부처님도 나에게 수기하셨네 / 승가 가운데 앉으시어
Sopi maṃ buddho byākāsi, saṅghamajjhe nisīdiya;
그 부처님께서도 승가 가운데 앉으시어 나를 두고 수기하셨다.
“일천팔백 겁이 지나 / 이분은 부처가 되리라.
‘‘Aṭṭhārase kappasate, ayaṃ buddho bhavissati.
“천팔백 겁 뒤에 이 사람은 부처님이 되리라.
13
“정진에 힘쓰고서…중략… 우리가 이분 앞에 있으리라.”
‘‘Padhānaṃ padahitvāna…pe… hessāma sammukhā imaṃ’’.
“정진을 다하고, 견줄 데 없는 큰 선인의 이 말씀을 듣고서, 사람과 신들은 기뻐하였다, ‘이 사람이야말로 부처님의 씨앗이로다’ 하고. 환호하는 소리가 일었고, 손뼉을 치며 웃었다. 합장하여 예배하였으니, 신들을 포함한 일만 세계가 그리하였다. ‘만약 우리가 이 세상의 인도자이신 이분의 가르침을 놓친다 해도, 오는 세월에 우리는 이분을 마주하게 되리라. 마치 사람들이 강을 건널 때 맞은편 나루터를 놓치고서, 아래쪽 나루터를 잡아 큰 강을 건너듯이, 꼭 그와 같이 우리 모두도 만약 이 승리자를 놓친다면, 오는 세월에 우리는 이분을 마주하게 되리라.’”
생략 복원 원문의 …pe…를 BV 2:70.1 ~ PN:bv2/74.2에서 되살렸습니다.
14
그분의 말씀을 듣고 / 더욱 마음을 맑게 하였네
Tassāpi vacanaṃ sutvā, bhiyyo cittaṃ pasādayiṃ;
그분의 말씀을 듣고, 나는 마음을 더욱 밝게 하였다.
더 높은 서원을 굳게 세워 / 열 바라밀을 채웠네
Uttariṃ vatamadhiṭṭhāsiṃ, dasapāramipūriyā.
열 가지 바라밀을 채우고자, 더 높은 서원을 굳게 세웠다.
15
수탄냐라는 도시 / 수닷따라는 캇띠야
Sudhaññaṃ nāma nagaraṃ, sudatto nāma khattiyo;
수단냐라는 이름의 성이었고, 수닷따라는 이름의 캇띠야였다.
짠다라는 이가 어머니였네 / 스승 삐야닷시의
Candā nāmāsi janikā, piyadassissa satthuno.
삐야닷시 스승의 어머니는 짠다라는 이름이었다.
16
구천 년 동안 / 그분은 집에 머무셨네
Navavassasahassāni, agāraṃ ajjha so vasi;
구천 년 동안 그는 집에서 살았다.
수니말라, 위말라, 기리구하 / 으뜸가는 세 궁전이 있었네
Sunimmalavimalagiriguhā, tayo pāsādamuttamā.
수님말라, 위말라, 기리구하 — 세 채의 빼어난 궁전이었다.
17
삼만 삼천의 / 잘 꾸민 여인들
Tettiṃsasahassāni ca, nāriyo samalaṅkatā;
그리고 잘 꾸민 여인이 삼만 삼천이었다.
위말라라는 아내와 / 깐짜나웰라라는 아들이 있었네
Vimalā nāma nārī ca, kañcanāveḷo nāma atrajo.
위말라라는 이름의 아내가 있었고, 깐짜나웰라라는 이름의 아들이 있었다.
18
네 가지 징조를 보고 / 수레를 타고 나가셨네
Nimitte caturo disvā, rathayānena nikkhami;
네 가지 표상을 보고, 수레를 타고 나아가셨다.
여섯 달 동안 / 정진을 행하셨네, 사람 중 으뜸이
Chamāsaṃ padhānacāraṃ, acarī purisuttamo.
사람 가운데 으뜸이신 분은 여섯 달 동안 정진의 행을 행하셨다.
19
범천의 청을 받아 / 삐야닷시 큰 성자는
Brahmunā yācito santo, piyadassī mahāmuni;
범천의 청을 받고서, 큰 성자 삐야닷시께서는,
큰 영웅이 바퀴를 굴리셨네 / 아름다운 우사바 동산에서
Vatti cakkaṃ mahāvīro, usabhuyyāne manorame.
마음을 기쁘게 하는 우사바 동산에서, 큰 영웅께서 바퀴를 굴리셨다.
20
빨리따와 삽바닷시가 / 으뜸 제자였고
Pālito sabbadassī ca, ahesuṃ aggasāvakā;
빨리따와 삽바닷시가 으뜸가는 제자였다.
소비따라는 시자가 / 스승 삐야닷시께 있었네
Sobhito nāmupaṭṭhāko, piyadassissa satthuno.
삐야닷시 스승의 시자는 소비따라는 이름이었다.
21
수자따와 담마딘나가 / 으뜸 여제자였고
Sujātā dhammadinnā ca, ahesuṃ aggasāvikā;
수자따와 담마딘나가 으뜸가는 여제자였다.
그 세존의 보리수는 / 까꾸다라 불린다네
Bodhi tassa bhagavato, kakudhoti pavuccati.
그분 세존의 깨달음의 나무는 까꾸다라 일컬어진다.
22
산다까와 담마까가 / 으뜸 남신도였고
Sandhako dhammako ceva, ahesuṃ aggupaṭṭhakā;
산다까와 담마까가 으뜸가는 남자 시봉이었다.
위사카와 담마딘나가 / 으뜸 여신도였네
Visākhā dhammadinnā ca, ahesuṃ aggupaṭṭhikā.
위사카와 담마딘나가 으뜸가는 여자 시봉이었다.
23
그 부처님도 끝없는 명성으로 / 서른두 가지 뛰어난 상호를 갖추시고
Sopi buddho amitayaso, dvattiṃsavaralakkhaṇo;
그 부처님도 한량없는 명성에, 서른두 가지 빼어난 특징을 갖추셨다.
팔십 완척의 키로 / 살라 나무의 왕처럼 보이셨네
Asītihatthamubbedho, sālarājāva dissati.
키가 여든 자였고, 살라 나무의 왕처럼 보이셨다.
24
불에도 달에도 해에도 / 그만 한 광명은 없으니
Aggicandasūriyānaṃ, natthi tādisikā pabhā;
불과 달과 해에게도 그와 같은 빛은 없었다,
견줄 이 없는 큰 선인께 / 있었던 그 광명과 같은 것은
Yathā ahu pabhā tassa, asamassa mahesino.
견줄 데 없는 큰 선인이신 그분께 있던 빛과 같은 것은.
25
신들의 신이신 그분의 / 수명도 그만큼이었으니
Tassāpi devadevassa, āyu tāvatakaṃ ahu;
신 가운데 신이신 그분의 수명도 그만큼이었다.
구만 년 동안 / 눈 있는 분이 세상에 머무셨네
Navutivassasahassāni, loke aṭṭhāsi cakkhumā.
눈을 갖추신 분께서는 구만 년 동안 세상에 머무셨다.
26
그 부처님, 견줄 이 없는 분도 / 그 쌍들도 비길 데 없었건만
Sopi buddho asamasamo, yugānipi tāni atuliyāni;
그 부처님도 견줄 데 없는 분이셨고, 그 짝들 또한 견줄 수 없었다.
그 모두가 사라졌으니 / 모든 지어진 것은 텅 비지 않았는가
Sabbaṃ tamantarahitaṃ, nanu rittā sabbasaṅkhārā.
모두 다 사라져 버렸다. 참으로 모든 형성된 것은 헛되지 않은가.
27
삐야닷시, 성자 중 으뜸은 / 앗사따 동산에서 열반하셨네
Piyadassī munivaro, assatthārāmamhi nibbuto;
성자 가운데 으뜸이신 삐야닷시께서는 앗삿타 원림에서 완전히 꺼지셨다.
바로 그곳에 그분의 승리자 탑이 / 삼 유순 높이로 솟았다 하네
Tatthevassa jinathūpo, tīṇiyojanamuggatoti.
바로 그곳에 그분 승리자의 탑이 세 요자나 높이로 솟았다.
피야닷시 세존의 계보는 이렇게 열세 번째로 끝났다.
Piyadassissa bhagavato vaṃso terasamo.
삐야닷시 세존의 계보, 열세 번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