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Cūḷabodhicariyā
4. 쭐라보디의 행
26
다시 또 내가 계를 잘 지키는 쭐라보디였을 때
‘‘Punāparaṃ yadā homi, cūḷabodhi susīlavā;
“또 다시, 내가 계를 잘 지키는 쭐라보디였을 때,
존재를 두려운 것으로 보고 출리의 길로 나섰다.
Bhavaṃ disvāna bhayato, nekkhammaṃ abhinikkhamiṃ.
존재를 두려운 것으로 보고서 출리를 향해 나는 집을 떠났다.
27
나의 짝이던 황금빛 바라문 여인도
‘‘Yā me dutiyikā āsi, brāhmaṇī kanakasannibhā;
“나의 아내였던 이, 황금빛과 같은 바라문 여인,
윤회에 미련을 두지 않고 출리의 길로 나섰다.
Sāpi vaṭṭe anapekkhā, nekkhammaṃ abhinikkhami.
그녀도 윤회에 미련을 두지 않고 출리를 향해 집을 떠났다.
28
기댈 곳 없이 인연을 끊고, 가문에도 무리에도 미련 없이
‘‘Nirālayā chinnabandhū, anapekkhā kule gaṇe;
“머물 곳에 매이지 않고 친족의 매듭을 끊은 우리는, 가문에도 무리에도 미련을 두지 않고,
마을과 장터를 거닐다가 바라나시에 이르렀다.
Carantā gāmanigamaṃ, bārāṇasimupāgamuṃ.
마을과 성읍을 다니다가 바라나시에 이르렀다.
29
거기서 우리는 슬기롭게, 가문과 무리에 섞이지 않고 살았다
‘‘Tattha vasāma nipakā, asaṃsaṭṭhā kule gaṇe;
“거기서 우리는 슬기롭게 머물렀다, 가문에도 무리에도 섞이지 않고.
어수선하지 않고 소리 적은 왕의 동산에 우리 둘이 머물렀다.
Nirākule appasadde, rājuyyāne vasāmubho.
어지럽지 않고 소리가 적은 왕의 동산에서 우리 둘은 머물렀다.
30
동산 구경을 나온 왕이 바라문 여인을 보았다
‘‘Uyyānadassanaṃ gantvā, rājā addasa brāhmaṇiṃ;
“동산 구경을 하러 가서 왕이 그 바라문 여인을 보았다.
내게 다가와 물었다. ‘이 여인은 누구요, 뉘 아내요?’
Upagamma mamaṃ pucchi, ‘tuyhesā kā kassa bhariyā’.
다가와서 내게 물었다. ‘이 여인은 그대에게 무엇이며 누구의 아내인가?’
31
그렇게 묻자 나는 그에게[불확실]
‘‘Evaṃ vutte ahaṃ tassa, idaṃ vacanamabraviṃ;
“이렇게 말하자 나는 그에게 이 말을 하였다.[불확실]
불확실 (확정 술어 No.6 `Evaṃ` [구속]의 “예, 세존이시여 …”는 이 자리에 실재하지 않는다 — 저본의 `Evaṃ vutte`는 왕의 물음을 받은 발화 도입구이므로 저본대로 옮겼다)
이렇게 말했다. ‘내 아내가 아닙니다. 같은 법을 따르는 같은 가르침의 벗입니다.’
‘Na mayhaṃ bhariyā esā, sahadhammā ekasāsanī’.
‘이 여인은 내 아내가 아니다. 같은 법을 지니고 같은 가르침을 따르는 이다.’
32
그 여인에게 애욕으로 사로잡힌 왕은 하인들을 시켜 붙잡게 하고
‘‘Tissā sārattagadhito, gāhāpetvāna ceṭake;
“그녀에게 애착하여 얽매인 그는 하인들을 시켜 붙잡게 하고,
힘으로 짓눌러 후궁으로 들여보냈다.
Nippīḷayanto balasā, antepuraṃ pavesayi.
힘으로 짓눌러 왕궁 안으로 들여보냈다.
33
물 부어 맺은 내 아내, 함께 자란 같은 가르침의 사람이
‘‘Odapattakiyā mayhaṃ, sahajā ekasāsanī;
“물그릇 예로 맺어진 나의 사람, 함께 난 이, 같은 가르침을 따르는 이가
끌려가는데, 내게 분노가 일어났다.
Ākaḍḍhitvā nayantiyā, kopo me upapajjatha.
끌려서 데려가질 때, 내게 분노가 일어났다.
34
분노가 일어나자마자 계행의 서원을 떠올렸다
‘‘Saha kope samuppanne, sīlabbatamanussariṃ;
“분노가 일어나자 곧 나는 계와 서원을 떠올렸다.
바로 그 자리에서 분노를 눌렀고 더 키우지 않았다.
Tattheva kopaṃ niggaṇhiṃ, nādāsiṃ vaḍḍhitūpari.
바로 거기서 나는 분노를 억눌렀고, 그 위로 자라게 두지 않았다.
35
누가 그 바라문 여인을 날카로운 창으로 찌른다 해도
‘‘Yadi naṃ brāhmaṇiṃ koci, koṭṭeyya tiṇhasattiyā;
“설령 누군가 그 바라문 여인을 날카로운 창으로 내리친다 하더라도,
깨달음을 위해서 나는 결코 계를 깨뜨리지 않으리라.
Neva sīlaṃ pabhindeyyaṃ, bodhiyāyeva kāraṇā.
나는 결코 계를 깨뜨리지 않으리라, 오직 깨달음을 위한 까닭에.
36
이 바라문 여인이 밉지도 않고 내게 힘이 없지도 않다
‘‘Na mesā brāhmaṇī dessā, napi me balaṃ na vijjati;
“이 바라문 여인이 내게 미워서도 아니고, 내게 힘이 없어서도 아니다.
일체지가 내게 소중하니, 그러므로 계를 지켰다.
Sabbaññutaṃ piyaṃ mayhaṃ, tasmā sīlānurakkhisa’’nti.
일체를 아는 앎이 내게 소중하기에, 그래서 나는 계를 지켜 보호하였다.”
작은 보디 행장, 네 번째가 끝났다.
Cūḷabodhicariyaṃ catutthaṃ.
쭐라보디의 행, 네 번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