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Aṅgulimālattheragāthā
8. 앙굴리말라 장로의 게송
866
걸어가면서 "나는 섰노라" 하는 사문이여 / 서 있는 나더러 "서지 않았다" 하는구나
‘‘Gacchaṃ vadesi samaṇa ‘ṭṭhitomhi’, mamañca brūsi ṭhitamaṭṭhitoti;
“사문이여, 그대는 가면서 ‘나는 멈추었다’고 말하고, 멈추어 있는 나를 두고는 멈추지 않았다고 하십니다;
사문이여 그 뜻을 그대에게 묻노니 / 어찌하여 그대는 서고 나는 서지 않았다 하는가
Pucchāmi taṃ samaṇa etamatthaṃ, ‘kathaṃ ṭhito tvaṃ ahamaṭṭhitomhi’’’.
사문이여, 그대께 이 뜻을 여쭙습니다. ‘어떻게 그대는 멈추었고 나는 멈추지 않았습니까?’”
867
앙굴리말라여 나는 언제나 서 있다 / 모든 생명에게서 몽둥이를 내려놓았으니
‘‘Ṭhito ahaṃ aṅgulimāla sabbadā, sabbesu bhūtesu nidhāya daṇḍaṃ;
“앙굴리말라여, 나는 언제나 멈추어 있다, 모든 생명에게 몽둥이를 내려놓고서;
그러나 그대는 생명들에게 절제가 없구나 / 그래서 나는 서 있고 그대는 서지 못했다
Tuvañca pāṇesu asaññatosi, tasmā ṭhitohaṃ tuvamaṭṭhitosi’’.
그러나 그대는 목숨 있는 것들에게 삼가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멈추었고 그대는 멈추지 않았다.”
868
참으로 오랜만에 존경할 큰 선인이 / 사문이 되어 큰 숲으로 들어오셨구나
‘‘Cirassaṃ vata me mahito mahesī, mahāvanaṃ samaṇo paccapādi;
“참으로 오랜만에, 제가 받드는 위대한 선인이신 사문께서 큰 숲에 들어오셨습니다;
나는 천 가지 악을 버리리라 / 법에 맞는 그대의 게송을 듣고서
Sohaṃ cajissāmi sahassapāpaṃ, sutvāna gāthaṃ tava dhammayuttaṃ’’.
법에 맞는 그대의 게송을 듣고서, 저는 천 가지 악을 버리겠습니다.”
869
이렇게 말하고 도적은 칼과 무기를 / 구덩이와 벼랑과 지옥에 던져 버렸네
Icceva coro asimāvudhañca, sobbhe papāte narake anvakāsi;
이렇게 말하고서 도둑은 칼과 무기를 구덩이에, 벼랑에, 구렁에 던져 버렸다;
도적은 온전히 이루신 분의 발에 엎드려 절하고 / 그 자리에서 부처님께 출가를 청하였네
Avandi coro sugatassa pāde, tattheva pabbajjamayāci buddhaṃ.
도둑은 온전히 이루신 분의 두 발에 절하였고, 바로 그 자리에서 부처님께 출가를 청하였다.
870
자비로우신 큰 선인 부처님께서는 / 천신을 포함한 세상의 스승이시니
Buddho ca kho kāruṇiko mahesi, yo satthā lokassa sadevakassa;
그리고 부처님, 연민 깊은 위대한 선인, 신들을 포함한 세상의 스승이신 그분은,
그때 "오라, 비구여" 하고 말씀하셨네 / 이것이 바로 그가 비구가 된 일이었네[불확실]
‘Tamehi bhikkhū’ti tadā avoca, eseva tassa ahu bhikkhubhāvo.
그때 그에게 ‘오라, 비구여’라고 말씀하셨다. 바로 그것이 그의 비구 됨이었다.[불확실]
불확실 판단 근거가 부족한 자리입니다.
871
전에는 방일하였더라도 / 뒤에 방일하지 않는 이는
‘‘Yo ca pubbe pamajjitvā, pacchā so nappamajjati;
“이전에 게을리하고서 나중에 게을리하지 않는 이,
이 세상을 환히 비추네 / 구름에서 벗어난 달처럼
Somaṃ lokaṃ pabhāseti, abbhā muttova candimā.
그는 이 세상을 밝힌다, 구름에서 벗어난 달처럼.
872
지은 악업을 / 유익함으로 덮는 이는
‘‘Yassa pāpaṃ kataṃ kammaṃ, kusalena pidhīyati;
“지은 나쁜 업이 유익함으로 덮이는 이,
이 세상을 환히 비추네 / 구름에서 벗어난 달처럼
Somaṃ lokaṃ pabhāseti, abbhā muttova candimā.
그는 이 세상을 밝힌다, 구름에서 벗어난 달처럼.
873
젊은 비구로서 / 부처님의 가르침에 힘쓰는 이는
‘‘Yo have daharo bhikkhu, yuñjati buddhasāsane;
“참으로 젊은 비구가 부처님의 가르침에 힘쓰면,
이 세상을 환히 비추네 / 구름에서 벗어난 달처럼
Somaṃ lokaṃ pabhāseti, abbhā muttova candimā.
그는 이 세상을 밝힌다, 구름에서 벗어난 달처럼.
874
사방에서도 나의 법담을 듣기를 / 사방에서도 부처님의 가르침에 힘쓰기를
‘‘Disāpi me dhammakathaṃ suṇantu, disāpi me yuñjantu buddhasāsane;
“나의 적들도 법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를, 나의 적들도 부처님의 가르침에 힘쓰기를;
사방에서도 그 사람들을 가까이 섬기기를 / 법만을 받아들이게 하는 참사람들을
Disāpi me te manuje bhajantu, ye dhammamevādapayanti santo.
나의 적들도 그 사람들을, 오직 법을 받아들이게 하는 훌륭한 이들을 가까이하기를.
875
인욕을 말하는 이들이 있는 사방에서 / 다툼 없음을 기리는 이들이 있는 사방에서
‘‘Disā hi me khantivādānaṃ, avirodhappasaṃsinaṃ;
“참으로 나의 적들이, 참음을 말하는 이들의, 어긋나지 않음을 기리는 이들의,
때맞추어 법을 듣고 / 그 법을 따라 살기를
Suṇantu dhammaṃ kālena, tañca anuvidhīyantu.
그 법을 때맞춰 듣기를, 그리고 그것을 따르기를.
876
결코 그가 나를 해치지 않기를 / 다른 어떤 이도 해치지 않기를
‘‘Na hi jātu so mamaṃ hiṃse, aññaṃ vā pana kiñcanaṃ;
“그런 이는 참으로 결코 나를 해치지 않으리라, 또 다른 어떤 것도 [해치지 않으리라];
으뜸가는 평온에 이르러 / 움직이는 것과 움직이지 않는 것을 지키기를
Pappuyya paramaṃ santiṃ, rakkheyya tasathāvare.
더없는 고요에 이르러, 떠는 것과 굳건한 것을 지키리라.
877
물대는 이는 물을 끌어가고 / 화살 만드는 이는 화살대를 휘며
‘‘Udakañhi nayanti nettikā, usukārā namayanti tejanaṃ;
“물 대는 이들은 물을 이끌고, 화살 만드는 이들은 화살대를 곧게 하고;
목수는 나무를 휘어 다루고 / 슬기로운 자는 자기 자신을 길들이네
Dāruṃ namayanti tacchakā, attānaṃ damayanti paṇḍitā.
목수들은 나무를 곧게 하고, 슬기로운 자들은 자기를 다스린다.
878
어떤 이는 몽둥이와 갈고리와 / 채찍으로 길들이지만
‘‘Daṇḍeneke damayanti, aṅkusebhi kasāhi ca;
“어떤 이들은 몽둥이로 길들이고, 갈고리와 채찍으로도 [길들인다];
몽둥이도 칼도 쓰지 않고 / 나는 그런 분께 길들여졌네
Adaṇḍena asatthena, ahaṃ dantomhi tādinā.
몽둥이 없이 칼 없이, 나는 그런 분에게 길들여졌다.
879
내 이름은 "해치지 않는 이" / 예전엔 해치는 이였으나
‘‘‘Ahiṃsako’ti me nāmaṃ, hiṃsakassa pure sato;
“‘아힘사까(해치지 않는 이)’가 내 이름이었다, 예전에 해치는 자였던 나에게;
오늘 나는 이름 그대로 참되니 / 누구도 해치지 않는다네
Ajjāhaṃ saccanāmomhi, na naṃ hiṃsāmi kiñcanaṃ.
오늘 나는 이름이 참된 자다, 나는 어떤 것도 해치지 않는다.
880
나는 예전에 도적이었고 / 앙굴리말라로 알려졌네
‘‘Coro ahaṃ pure āsiṃ, aṅgulimāloti vissuto;
“예전에 나는 도둑이었고, ‘앙굴리말라’로 널리 알려졌다;
큰 홍수에 휩쓸려 가다가 / 부처님께 귀의하였네
Vuyhamāno mahoghena, buddhaṃ saraṇamāgamaṃ.
큰 물살에 떠내려가다가, 나는 부처님께 귀의하였다.
881
예전에 나는 손에 피를 묻힌 자 / 앙굴리말라로 알려졌네
‘‘Lohitapāṇi pure āsiṃ, aṅgulimāloti vissuto;
“예전에 나는 피 묻은 손이었고, ‘앙굴리말라’로 널리 알려졌다;
귀의의 힘을 보라 / 존재로 이끄는 줄이 끊어졌다
Saraṇagamanaṃ passa, bhavanetti samūhatā.
귀의함을 보라, 존재로 이끄는 것이 뿌리 뽑혔다.
882
그와 같은 업을 많이 지어 / 나쁜 곳으로 갈 몸이었으나
‘‘Tādisaṃ kammaṃ katvāna, bahuṃ duggatigāminaṃ;
“그런 업을, 나쁜 곳으로 이끄는 많은 업을 짓고서;
업의 과보를 받으면서도 / 빚 없이 밥을 먹는다네
Phuṭṭho kammavipākena, anaṇo bhuñjāmi bhojanaṃ.
업의 과보에 닿았으나, 나는 빚 없이 음식을 먹는다.
883
미련하고 지혜 없는 사람들은 / 방일에 빠져들지만
‘‘Pamādamanuyuñjanti, bālā dummedhino janā;
“미련한 자들, 슬기 없는 사람들은 게으름에 빠져 지낸다;
지혜로운 이는 방일하지 않음을 / 으뜸가는 재물처럼 지키네
Appamādañca medhāvī, dhanaṃ seṭṭhaṃva rakkhati.
그러나 지혜로운 이는 게으르지 않음을, 으뜸가는 재산처럼 지킨다.
884
방일에 빠지지 말라 / 욕망의 즐거움을 가까이하지 말라
‘‘Mā pamādamanuyuñjetha, mā kāmaratisanthavaṃ;
“게으름에 빠져 지내지 말라, 감각적 쾌락을 즐기며 가까이하지 말라;
방일하지 않고 선정을 닦는 이는 / 으뜸가는 행복에 이르네
Appamatto hi jhāyanto, pappoti paramaṃ sukhaṃ.
게으르지 않고 선정을 닦는 이는, 더없는 행복을 얻는다.
885
잘 왔구나, 떠나지 않았구나 / 내가 한 숙고는 나쁘지 않았네
‘‘Svāgataṃ nāpagataṃ, netaṃ dummantitaṃ mama;
“잘 왔다, 잘못 온 것이 아니다, 이것은 나의 잘못된 궁리가 아니었다;
잘 나뉜 법들 가운데에서 / 가장 뛰어난 것에 나는 이르렀네
Savibhattesu dhammesu, yaṃ seṭṭhaṃ tadupāgamaṃ.
잘 가려 놓은 법들 가운데, 으뜸가는 것 그것에 나는 이르렀다.
886
잘 왔구나, 떠나지 않았구나 / 내가 한 숙고는 나쁘지 않았네
‘‘Svāgataṃ nāpagataṃ, netaṃ dummantitaṃ mama;
“잘 왔다, 잘못 온 것이 아니다, 이것은 나의 잘못된 궁리가 아니었다;
세 가지 명지를 얻었고 /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루었네
Tisso vijjā anuppattā, kataṃ buddhassa sāsanaṃ.
세 가지 밝은 앎이 얻어졌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루었다.
887
숲에서나 나무 밑에서 / 산에서나 동굴에서
‘‘Araññe rukkhamūle vā, pabbatesu guhāsu vā;
“숲에서든 나무 아래에서든, 산에서든 동굴에서든;
이곳저곳에 서 있었네 / 그때 마음이 두려워 떨면서
Tattha tattheva aṭṭhāsiṃ, ubbiggamanaso tadā.
그때 나는 마음이 떨린 채로, 그곳 그곳마다 서 있었다.
888
나는 편안히 눕고 서고 / 편안히 삶을 꾸려 가네
‘‘Sukhaṃ sayāmi ṭhāyāmi, sukhaṃ kappemi jīvitaṃ;
“나는 편안히 눕고 편안히 서며, 편안히 삶을 꾸린다;
마라의 손길이 닿지 않으니 / 아, 스승의 연민을 입었구나
Ahatthapāso mārassa, aho satthānukampito.
마라의 손이 미치지 않으니, 아, 나는 스승의 연민을 받았구나.
889
나는 예전에 바라문 태생으로 / 양쪽으로 고귀한 혈통이었으나
‘‘Brahmajacco pure āsiṃ, udicco ubhato ahu;
“예전에 나는 바라문 태생이었고, 양쪽 모두 높은 가문이었다;
오늘은 온전히 이루신 분의 아들이요 / 법의 왕이신 스승의 아들이네
Sojja putto sugatassa, dhammarājassa satthuno.
그런 내가 오늘은 온전히 이루신 분, 법의 왕이신 스승의 아들이다.
890
갈애를 떠나고 집착이 없으며 / 문을 지키고 잘 단속하여
‘‘Vītataṇho anādāno, guttadvāro susaṃvuto;
“갈애를 떠났고 집착이 없으며, 문을 지키고 잘 단속하여;
괴로움의 뿌리를 베어 내고 / 번뇌 다함에 이르렀네
Aghamūlaṃ vadhitvāna, patto me āsavakkhayo.
괴로움의 뿌리를 베어 내고, 나에 의해 번뇌 다함이 이르러졌다.
891
스승을 정성껏 모셨고 /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루었네
‘‘Pariciṇṇo mayā satthā, kataṃ buddhassa sāsanaṃ;
“나에 의해 스승이 받들어 섬겨졌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루었다;
무거운 짐을 내려놓았고 / 존재로 이끄는 줄이 끊어졌네
Ohito garuko bhāro, bhavanetti samūhatā’’ti.
무거운 짐을 내려놓았고, 존재로 이끄는 것이 뿌리 뽑혔다.”
이상이 앙굴리말라 장로의 게송이다.
… Aṅgulimālo thero….
… 앙굴리말라 장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