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Anuruddhattheragāthā
9. 아누룻다 장로의 게송
892
부모와 자매 친척 형제를 / 모두 떠나
‘‘Pahāya mātāpitaro, bhaginī ñātibhātaro;
어머니와 아버지를, 누이와 친척과 형제들을 버리고서;
다섯 욕망의 줄을 버리고 / 아누룻다처럼 선정을 닦으라
Pañca kāmaguṇe hitvā, anuruddhova jhāyatu.
다섯 가지 감각적 쾌락의 가닥을 버리고, 아누룻다는 선정에 들지어다.
893
춤과 노래에 어울리고 / 박자 소리에 잠을 깨던 나
‘‘Sameto naccagītehi, sammatāḷappabodhano;
춤과 노래와 어우러지고, 바라와 징 소리로 잠을 깨는 이였으나;
그것으로는 청정에 이르지 못했네 / 마라의 영역을 즐겼으니
Na tena suddhimajjhagaṃ, mārassa visaye rato.
그것으로 나는 청정에 이르지 못했다, 마라의 영역을 즐기면서.
894
이것을 뛰어넘어 / 부처님의 가르침을 즐기며
‘‘Etañca samatikkamma, rato buddhassa sāsane;
그리고 이것을 넘어서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즐기며;
모든 폭류를 건너서 / 아누룻다는 선정을 닦네
Sabboghaṃ samatikkamma, anuruddhova jhāyati.
모든 폭류를 넘어서서, 아누룻다는 선정에 든다.
895
형색과 소리 맛과 냄새 / 마음에 드는 감촉들
‘‘Rūpā saddā rasā gandhā, phoṭṭhabbā ca manoramā;
형색들, 소리들, 맛들, 냄새들, 그리고 마음을 즐겁게 하는 감촉들;
이들마저 뛰어넘어 / 아누룻다는 선정을 닦네
Ete ca samatikkamma, anuruddhova jhāyati.
이것들을 넘어서서, 아누룻다는 선정에 든다.
896
탁발에서 돌아와 / 홀로 둘이 없는 성자
‘‘Piṇḍapātapaṭikkanto, eko adutiyo muni;
탁발에서 돌아와, 홀로 짝 없는 성자는;
분소의를 찾고 있네 / 번뇌 없는 아누룻다
Esati paṃsukūlāni, anuruddho anāsavo.
분소의들을 찾는다, 번뇌 없는 아누룻다는.
897
가려내고 집어 들고 빨고 / 물들여 지니는 성자
‘‘Vicinī aggahī dhovi, rajayī dhārayī muni;
가려내고 집어 들고 빨고, 물들이고 지녔다, 성자는;
지혜로운 이가 분소의를 / 번뇌 없는 아누룻다가
Paṃsukūlāni matimā, anuruddho anāsavo.
분소의들을, 지혜를 갖춘 이, 번뇌 없는 아누룻다는.
898
욕심이 크고 만족할 줄 모르며 / 어울려 얽히고 들뜬 이
‘‘Mahiccho ca asantuṭṭho, saṃsaṭṭho yo ca uddhato;
욕심이 크고 만족할 줄 모르며, 어울려 지내고 들뜬 자;
그에게는 이런 법들이 있으니 / 악하고 오염시키는 것들이네
Tassa dhammā ime honti, pāpakā saṃkilesikā.
그에게는 이런 법들이 있으니, 나쁘고 오염시키는 것들이다.
899
마음챙김이 있고 욕심이 적으며 / 만족하고 해치려 하지 않으며
‘‘Sato ca hoti appiccho, santuṭṭho avighātavā;
마음챙기고 바라는 것이 적으며, 만족하고 괴로움이 없고;
멀리 떠남을 즐기고 홀가분하며 / 늘 정진을 일으키는 이
Pavivekarato vitto, niccamāraddhavīriyo.
홀로 지냄을 즐기고 흡족하며, 늘 정진에 힘쓴다.
900
그에게는 이런 법들이 있으니 / 유익하고 깨달음에 이바지하는 것들
‘‘Tassa dhammā ime honti, kusalā bodhipakkhikā;
그에게는 이런 법들이 있으니, 유익하고 깨달음에 도움이 되는 것들이다;
그는 번뇌가 없는 이라고 / 큰 선인께서 말씀하셨네
Anāsavo ca so hoti, iti vuttaṃ mahesinā.
그리고 그는 번뇌 없는 자가 된다, 이렇게 위대한 선인께서 말씀하셨다.
901
내 생각을 아시고 / 세상에서 위없는 분이신 스승께서
‘‘Mama saṅkappamaññāya, satthā loke anuttaro;
나의 생각을 아시고, 세상에서 위없는 스승께서;
마음으로 이룬 몸을 하고 / 신통으로 다가오셨네
Manomayena kāyena, iddhiyā upasaṅkami.
마음으로 이루어진 몸으로, 신통으로 다가오셨다.
902
내게 생각이 일어났을 때 / 그보다 더 나아가 설하셨네
‘‘Yadā me ahu saṅkappo, tato uttari desayi;
내게 그 생각이 일어났을 때, 그보다 더 높은 것을 설하셨다;
분별 없음을 즐기시는 부처님께서 / 분별 없음을 설하셨네
Nippapañcarato buddho, nippapañcamadesayi.
헛된 분별 없음을 즐기시는 부처님께서, 헛된 분별 없음을 설하셨다.
903
그분의 법을 알고서 / 가르침을 즐기며 지냈네
‘‘Tassāhaṃ dhammamaññāya, vihāsiṃ sāsane rato;
그분의 법을 알고서, 나는 가르침을 즐기며 머물렀다;
세 가지 명지를 얻었고 /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루었네
Tisso vijjā anuppattā, kataṃ buddhassa sāsanaṃ.
세 가지 명지를 얻었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행했다.
904
쉰다섯 해 동안 / 눕지 않고 앉아서 지냈고
‘‘Pañcapaññāsavassāni, yato nesajjiko ahaṃ;
쉰다섯 해 동안, 나는 눕지 않고 앉아 지내는 자였다;
스물다섯 해 동안 / 해태와 혼침을 뿌리 뽑았네
Pañcavīsativassāni, yato middhaṃ samūhataṃ.
스물다섯 해가 되었다, 혼침이 뽑혀 나간 뒤로.
905
들숨도 날숨도 없었네 / 마음이 확고한 그런 분에게
‘‘Nāhu assāsapassāsā, ṭhitacittassa tādino;
들숨과 날숨이 없었다, 마음이 굳건히 선 그런 분께;
흔들림 없이 평온을 향해 / 눈 있는 분이 반열반하셨네
Anejo santimārabbha, cakkhumā parinibbuto.
동요 없으신 분, 평온을 향하여, 눈을 갖추신 분께서 완전한 열반에 드셨다.
906
위축되지 않은 마음으로 / 느낌을 견디셨네
‘‘Asallīnena cittena, vedanaṃ ajjhavāsayi;
움츠러들지 않는 마음으로, 느낌을 견뎌 내셨다;
등불이 꺼지듯 열반하시니 / 마음의 해탈이었네
Pajjotasseva nibbānaṃ, vimokkho cetaso ahu.
등불이 꺼지듯이, 마음의 해탈이 있었다.
907
접촉을 다섯째로 하는 이것들이 / 이제 성자의 마지막이니
‘‘Ete pacchimakā dāni, munino phassapañcamā;
이제 이것들이 마지막이다, 성자의, 접촉을 다섯째로 하는 것들이;
다른 법들은 없으리라 / 정각자께서 반열반하시니
Nāññe dhammā bhavissanti, sambuddhe parinibbute.
다른 법들은 있지 않으리라, 온전히 깨달으신 분께서 완전한 열반에 드셨으니.
908
이제 다시 머물 곳이 없네 / 그물 같은 천신의 무리에도[불확실]
‘‘Natthi dāni punāvāso, devakāyasmi jālini;
이제 다시 머묾은 없다, 천신의 무리 속에, 잘리니여;[불확실]
불확실 판단 근거가 부족한 자리입니다.
태어남과 윤회가 다하였으니 / 이제 다시 존재함이 없네
Vikkhīṇo jātisaṃsāro, natthi dāni punabbhavo.
태어남의 윤회가 다했으니, 이제 다시 태어남은 없다.
909
한순간에 천 갈래로 / 범천의 세계까지 함께 알아보는 이
‘‘Yassa muhuttena sahassadhā, loko saṃvidito sabrahmakappo;
한순간에 천 가지로, 범천 세계까지 아우른 세상을 두루 아는 이;
신통의 덕에 자재하여 죽음과 태어남을 보고 / 그 비구는 때때로 천신들을 보네
Vasī iddhiguṇe cutūpapāte, kāle passati devatā sa bhikkhu.
신통의 덕과 죽고 태어남에 자재한 그 비구는, 때에 맞추어 천신들을 본다.
910
예전에 나는 짐 나르는 사람 / 가난하게 풀을 져 나르던 이였네[불확실]
‘‘Annabhāro pure āsiṃ, daliddo ghāsahārako;
예전에 나는 안나바라였다, 가난하여 꼴을 나르는 자였다;[불확실]
불확실 판단 근거가 부족한 자리입니다.
사문께 공양을 올렸으니 / 명성 높은 우빠릿타께였네
Samaṇaṃ paṭipādesiṃ, upariṭṭhaṃ yasassinaṃ.
나는 사문께 공양을 올렸다, 명성 높은 우빠릿타께.
911
나는 사꺄 가문에 태어났고 / 아누룻다라고 나를 안다네
‘‘Somhi sakyakule jāto, anuruddhoti maṃ vidū;
그런 내가 사꺄 가문에 태어나, 사람들은 나를 아누룻다라고 알았다;
춤과 노래에 어울리고 / 박자 소리에 잠을 깨던 나
Upeto naccagītehi, sammatāḷappabodhano.
춤과 노래를 갖추고, 바라와 징 소리로 잠을 깨는 자였다.
912
그러다 정각자를 뵈었네 / 두려움 없는 스승을
‘‘Athaddasāsiṃ sambuddhaṃ, satthāraṃ akutobhayaṃ;
그러다 나는 온전히 깨달으신 분을, 어디에도 두려움 없는 스승을 뵈었다;
그분께 마음이 맑아져 /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하였네
Tasmiṃ cittaṃ pasādetvā, pabbajiṃ anagāriyaṃ.
그분께 마음을 깨끗이 하고, 나는 집 없는 삶으로 출가했다.
913
전생을 아네 / 예전에 내가 살았던 곳을
‘‘Pubbenivāsaṃ jānāmi, yattha me vusitaṃ pure;
나는 전생의 머묾을 안다, 예전에 내가 살았던 곳을;
삼십삼천의 신들 가운데 / 삭까의 신분으로 머물렀네
Tāvatiṃsesu devesu, aṭṭhāsiṃ sakkajātiyā.
삼십삼천의 신들 가운데, 나는 삭까로 태어나 머물렀다.
914
일곱 번 사람의 왕이 되어 / 내가 나라를 다스렸네
‘‘Sattakkhattuṃ manussindo, ahaṃ rajjamakārayiṃ;
일곱 번 나는 사람들의 왕으로, 나라를 다스렸다;
사방을 정복한 / 잠부 대륙의 주인으로
Cāturanto vijitāvī, jambusaṇḍassa issaro;
사방을 끝으로 하는 정복자로, 잠부 숲의 주인으로;
몽둥이도 칼도 쓰지 않고 / 법으로 다스렸네
Adaṇḍena asatthena, dhammena anusāsayiṃ.
몽둥이 없이 칼 없이, 법으로 다스려 가르쳤다.
915
여기서 일곱 저기서 일곱 / 열네 번의 윤회를
‘‘Ito satta tato satta, saṃsārāni catuddasa;
여기서 일곱, 저기서 일곱, 열네 번의 윤회를;
거처하던 곳을 알았네 / 천상 세계에 머물던 때를
Nivāsamabhijānissaṃ, devaloke ṭhitā tadā.
나는 머물렀던 곳들을 기억해 냈다, 그때 천상 세계에 머물러서.
916
다섯 요소를 갖춘 삼매가 / 고요하고 한곳에 모여 닦였을 때
‘‘Pañcaṅgike samādhimhi, sante ekodibhāvite;
다섯 요소를 갖춘 삼매에서, 고요하고 하나됨으로 닦였을 때;
가라앉음을 얻으니 / 내 천안이 맑아졌네
Paṭippassaddhiladdhamhi, dibbacakkhu visujjhi me.
그침을 얻었을 때, 나의 천안이 청정해졌다.
917
중생의 죽음과 태어남 / 오고 감을 아네
‘‘Cutūpapātaṃ jānāmi, sattānaṃ āgatiṃ gatiṃ;
나는 죽음과 태어남을 안다, 중생들의 오고 감을;
이렇게 되고 달리 됨을 / 다섯 요소 선정에 머물러
Itthabhāvaññathābhāvaṃ, jhāne pañcaṅgike ṭhito.
이런 존재와 저런 존재를, 다섯 요소를 갖춘 선정에 서서.
918
스승을 섬겼고 … (중략) … 존재로 이끄는 줄이 끊어졌네[불확실]
‘‘Pariciṇṇo mayā satthā…pe… bhavanetti samūhatā.
나는 스승을 섬겼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행했다; 무거운 짐을 내려놓았고, 존재로 이끄는 것은 뽑혀 나갔다.[불확실]
불확실 판단 근거가 부족한 자리입니다.
생략 복원 원문의 …pe…를 THAG 16.8:891.1에서 되살렸습니다.
919
왓지 사람들의 벨루가마에서 / 나는 목숨이 다할 때에
‘‘Vajjīnaṃ veḷuvagāme, ahaṃ jīvitasaṅkhayā;
왓지 사람들의 웰루와가마에서, 나는 목숨이 다하여;
대나무 덤불 아래에서 / 번뇌 없이 열반에 들리라
Heṭṭhato veḷugumbasmiṃ, nibbāyissaṃ anāsavo’’ti.
대나무 덤불 아래에서, 번뇌 없이 열반에 들리라.
이상이 아누룻다 장로의 게송이다.
… Anuruddho thero….
… 아누룻다 장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