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 8.1
떠나옴 경
Nikkhantasuttaṃ
교차 검사
게송이 있는 권Sagāthāvaggo
8. Vaṅgīsasaṃyuttaṃ
8. 방기사 상윳따
1. Nikkhantasuttaṃ
1. 떠나옴 경
209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왕기사 존자는 알라위의 악갈라와 탑묘에 머물렀다. 은사인 니그로다깝빠 존자와 함께였다. 그 무렵 왕기사 존자는 출가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참이었다. 그래서 홀로 뒤에 남아 처소를 지키고 있었다. 그때 여인들 여럿이 곱게 차려입고 악갈라와 원림으로 찾아왔다. 처소를 구경하려는 것이었다.
Evaṃ me sutaṃ –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ekaṃ samayaṃ āyasmā vaṅgīso āḷaviyaṃ viharati aggāḷave cetiye āyasmatā nigrodhakappena upajjhāyena saddhiṃ.
한때 방기사 존자가 알라위의 악갈라와 탑묘에서, 은사이신 니그로다깝빠 존자와 함께 머물렀다.
Tena kho pana samayena āyasmā vaṅgīso navako hoti acirapabbajito ohiyyako vihārapālo.
그때 방기사 존자는 신참이었고, 출가한 지 오래지 않았으며, 뒤에 남아 절을 지키는 이였다.
Atha kho sambahulā itthiyo samalaṅkaritvā yena aggāḷavako ārāmo tenupasaṅkamiṃsu vihārapekkhikāyo.
그때 여러 여인이 몸을 단장하고, 절을 구경하려고 악갈라와 원림으로 다가갔다.
그 여인들을 보자 왕기사 존자의 마음에 수행이 즐겁지 않다는 생각이 일어났다. 애욕이 그 마음을 뒤흔들었다. 그때 그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손해를 보는구나. 내게 이로울 것이 없다. 잘못 얻었을 뿐, 좋게 얻은 것이 아니다. 즐겁지 않은 마음이 일어나 애욕이 나를 뒤흔든다. 그런데 남이 나서서 내 싫증을 몰아내고 기쁨을 일으켜 주기를 어찌 바라겠는가. 차라리 내가 스스로 싫증을 몰아내고 기쁨을 일으켜야겠다.’ 그리하여 왕기사 존자는 스스로 자기의 싫증을 몰아내고 기쁨을 일으켰다. 그러고는 그 자리에서 이 게송들을 읊었다.
Atha kho āyasmato vaṅgīsassa tā itthiyo disvā anabhirati uppajjati, rāgo cittaṃ anuddhaṃseti.
그때 방기사 존자에게 그 여인들을 보고 싫증이 일어나고, 탐욕이 마음을 덮쳤다.
Atha kho āyasmato vaṅgīsassa etadahosi –
그때 방기사 존자에게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alābhā vata me, na vata me lābhā;
‘참으로 내게 손해다, 참으로 내게 이득이 아니다;
dulladdhaṃ vata me, na vata me suladdhaṃ;
참으로 내게 잘못 얻은 것이다, 참으로 내게 잘 얻은 것이 아니다;
yassa me anabhirati uppannā, rāgo cittaṃ anuddhaṃseti, taṃ kutettha labbhā, yaṃ me paro anabhiratiṃ vinodetvā abhiratiṃ uppādeyya.
내게 싫증이 일어나고 탐욕이 마음을 덮쳤으니, 남이 내 싫증을 몰아내고 즐거움을 일으켜 주는 일을 여기서 어찌 얻을 수 있겠는가.
Yaṃnūnāhaṃ attanāva attano anabhiratiṃ vinodetvā abhiratiṃ uppādeyya’’nti.
차라리 내가 스스로 내 싫증을 몰아내고 즐거움을 일으키리라.’
Atha kho āyasmā vaṅgīso attanāva attano anabhiratiṃ vinodetvā abhiratiṃ uppādetvā tāyaṃ velāyaṃ imā gāthāyo abhāsi –
그때 방기사 존자는 스스로 자기 싫증을 몰아내고 즐거움을 일으킨 뒤, 그 자리에서 이 게송들을 읊었다.
집을 떠나 집 없음으로 / 나선 이 몸 나에게로
‘‘Nikkhantaṃ vata maṃ santaṃ, agārasmānagāriyaṃ;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떠나온 나에게,
잡생각이 달려드누나 / 검은 자의 뻔뻔한 것들
Vitakkā upadhāvanti, pagabbhā kaṇhato ime.
검은 자에게서 온 이 뻔뻔한 생각들이 달려든다.
귀족의 아들 큰 활잡이 / 굳센 활 익힌 이들이
‘‘Uggaputtā mahissāsā, sikkhitā daḷhadhammino;
“귀족의 아들들, 큰 활잡이들, 훈련받고 굳센 활을 지닌 이들,
물러섬 없는 천 명이 와 / 사방을 에워싸 쏘아도
Samantā parikireyyuṃ, sahassaṃ apalāyinaṃ.
달아나지 않는 천 명이 사방에서 에워싼다 해도.
설령 이보다 더 많은 / 여인들이 몰려온대도
‘‘Sacepi etato bhiyyo, āgamissanti itthiyo;
“설사 이보다 더 많은 여인들이 온다 해도,
제 법에 굳게 선 나를 / 결코 흔들지 못하리라
Neva maṃ byādhayissanti, dhamme samhi patiṭṭhitaṃ.
제 법에 굳게 선 나를 결코 흔들지 못하리라.
내 몸소 이것을 들었네 / 해의 후예 붓다께 들은
‘‘Sakkhī hi me sutaṃ etaṃ, buddhassādiccabandhuno;
“나는 태양의 후예이신 붓다께 이것을 직접 들었으니,
열반으로 가는 그 길을 / 거기에 내 마음 즐겁네
Nibbānagamanaṃ maggaṃ, tattha me nirato mano.
열반으로 가는 길, 거기에 내 마음은 기쁘게 머문다.
이렇게 머무는 나에게 / 악한 자여 네 다가오면
‘‘Evañce maṃ viharantaṃ, pāpima upagacchasi;
“내가 이렇게 머무는데 악한 자여, 네가 다가온다면,
죽음이여 그리 하리니 / 너는 내 길도 못 보리라
Tathā maccu karissāmi, na me maggampi dakkhasī’’ti.
죽음이여, 나는 그렇게 하리니, 너는 내 길조차 보지 못하리라.”